산친구는 산행할 시간을 만들기도 힘들지만 세월이 흐르니 체력적으로도 산행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니 함께 산행할 시간도 적어질 수밖에 없다. 오늘 함께 산행할 시간 어렵게 만들었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영남알프스 천황산을 함께 한다. 1,000m 넘는 고지이지만 완만한 오르막 길이고 숲길이기에 여유롭게 정상에 오른다. 사방이 첩첩산중이고 신록이다. 하늘조차 맑고 파랗고 하얀 구름조차 아름답다. 바람도 가끔 선선하게 불어온다. 떡과 과일 그리고 냉커피로 간간이 점심을 대신하며 먹고 쉬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대구로 바로 달린다. 호박소의 찬 계곡에서 잠시 물놀이 하면서 휴식을 조금 취하려 했으나 휴가철이라 도로마다 주차할 곳도 없고, 수 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조차 없기에 바로 대구로 출발한 것이다. 대구로 와 교동면옥에서 쇠고기 국밥을 먹고 베이커리 카페 WOO'Z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런 날이 즐겁고 행복한 최고의 하루다.^
얼음골, 천황산,
전망대-케이블카 상부
Miryang-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ug 2, 2025 9:30 AM
duration : 3h 5m 5s
distance : 5.1 km
total_ascent : 309 m
highest_point : 1223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마음은 바람이다.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일어난다.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려 할 때 백마디 말보다 함께하는 한 번의 산행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가끔 경험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말보다 함께하는 한 번의 산행이 더 깊은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굳이 말이 필요 없다. 그래서 오늘은 산친구와 함께 영남알프스 천황산을 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