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백록담 늦은봄 일주

윗세오름과 영실은 두어번 다녀왔지만 백록담은 기회가 닿지않아 한번도 오르지 못했는데, 드라마 뽐뿌온것도 있고 직원 중 상당수는 백록담 다녀왔다는 소식에 드디어 도전함. 23년대비 다행인것은 입산 1시간빨라진것이다. 한라산은 입산시간 제한이 있어 타임어택이 필수인 곳이다. 관음사코스로 성판악을 내려오는건 코스가 길어 무릎부담이 상당했다. 무릎보호대와 테이핑 중에 어느것이 더 나은가하는 문제는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테이핑을 해보니 어???보호대보다 나은게 많구나, 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테이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나에게 적합한 테이핑 방법을 찾지 못했다. 날씨가 살짝 걱정되었는데 오지마 라는 문자를 못받았으니 6시되기전에 도착해서 냉큼 등산을 시작했다. 입구에서 QR과 신분증 같이 보는데 신분증 없는 분들이 상당수 있는것 같아 안타까웠다. 관음사 초입은 어리목과 유사한 느낌의 코스이고 중턱까지는 숲속길을 무난하게 지나가도록 되어있다. 제주시내에서 부슬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개미목부터 갑작스레 난이도가 오르긴한데 산이 험해졌다기보다는 절벽옆길이어서 오르는 경사가 높아진 여파다. 길은 매우매우 착하다. 중간에 화장실이 2군데나 있어 이정도면 매우 훌륭한 등산로이다. 삼각봉 오르는 길에 개미목이 있었는데 특전사 정예대원들이 대통령 경호한다고 무리하게 작전 수행하다 모두 사망한 곳인데, 꼬꼬무 보니까 처음엔 군에서 은폐하다 뽀록나서 난리법썩이 있었던 애달픈 사연이 있었다. 삼각봉 대피소 부근에 이르르면 조망이 빵빵 터지는데 발아래 구름이 깔리는 경험을 또 하게 된다. 발아래 구름이 깔리고 운해를 넘나드는 경험은 언제나 좋다. 삼각봉부터 현수교를 지나 용진각 대피소 터를 지날때까지는 매우 길이 좋다. 낙석주의 펜스를 지날때는 살짝 무섭기도 하다. 삼각봉 절벽과 매우 가깝거든. 용진각 대피소가 사라졌는데 다시 안짓는 이유는 현장을 찬찬히 보면 알 것 같다. 북벽의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려 대피소를 쓸어버린 상황이라 비슷한 상황이 또 생기면 똑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이지 않을까? 용진각 대피소부터 왕관릉, 백록담으로 오르는 길은 하하하 최고의 난이도를 선사해준다. 좁아터진 나무계단 지옥이 끝없이 다리를 괴롭힌다. 겉보기엔 무난한것 같은데 오르고 있으면 난이도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수십차례 쉬며 오르다 철조망이 나오기 시작하면 백록담이 딱 나타난다. 백록담 물이 고이는 자리 옆라인으로 침입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전목적으로 막은듯 하다. 낭떠러지여서 접근하지 말자. 평일인데도 인싸인건 감출 수 없는지 도착시점에 40명은 족히 모여있었다. 세계인들이 상당수 섞여있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던데 해떴다가 구름끼고 안개바람 몰아치는데 종잡기 힘들었다. 하지만 정상석 앞 데크에서 간식, 도시락 까먹는데는 따뜻하기만 했다. 1시간이 쉬다가 성판악으로 하산시작했는데 진달래가 군데군데 있어 눈이 즐거웠는데, 딱 거기까지만. 데크 끝나는 지점부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현무암 울퉁불퉁 불친절 등산로가 좌악 펼쳐져 있다.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하산길이 싸하긴 했는데, 안개비가 쉬지않고 계속 내렸다. 비옷입기는 애매한데 모자엔 물방울이 맺히는 수준이었다. 숲길이어서 안개가 흐르지 않고 몰리는 현상이어서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이 계속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야금야금 젖고 있었다. 코스의 다이나믹함을 추구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불친절한 현무암 난무에 중간중간 착하지 않은 데크로드가 있었는데 코스가 너무 길어 속도를 낼 수 없게 만든 설계가 내리막 피로도를 더욱 높아지게 만들고 있었다. 난이도 표시가 이상해 보였는데,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 길은 난이도 보통이고,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속밭대피소로 오는 길은 난이도 상으로 표시해 놨던데 뒤바뀐 걸로 생각된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개미지옥 같은 등산로가 바로 성판악이다. 길이 안좋아 속도도 못내, 틈이 많은 데크로드여서 스틱이 틈새에 잘 끼게되어 그것도 어려웠다. 남벽과 돈내코만 안가본 상황에서 한라산에 대해 평해보자면, 백록담으로 보고 싶다. 힘들어도 관음사 코스 추천. 힘은 들어도 길은 더럽지 않다. 백록담 유사한 느낌만 받고 싶다. 어리목 코스 추천. 뻥뚫린 뷰와 잘 닦여진 코스가 너무 좋다. 기암괴석보면서 윗세오름까지 가고싶다. 영실코스 추천. 비온 다음날 오르면 계곡에 쏟아지는 폭포를 만날 수 있고, 코스가 더럽지 않다. 가끔 고라니, 노루가 반겨준다. 20키로대 종주는 무릎 부하가 너무 온다. 무릎을 덜 힘들게 할 방법이 없을까?

Hiking/Backpacking

기상변화 대응준비 필요
Jeju, Jeju, South Korea
handmade.park photo
time : Apr 23, 2024 5:52 AM
duration : 8h 56m 47s
distance : 18.7 km
total_ascent : 1476 m
highest_point : 1977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handmade.park
user_firstname : 친환경
user_lastname : 친
윗세오름과 영실은 두어번 다녀왔지만 백록담은 기회가 닿지않아 한번도 오르지 못했는데, 드라마 뽐뿌온것도 있고 직원 중 상당수는 백록담 다녀왔다는 소식에 드디어 도전함. 23년대비 다행인것은 입산 1시간빨라진것이다. 한라산은 입산시간 제한이 있어 타임어택이 필수인 곳이다. 관음사코스로 성판악을 내려오는건 코스가 길어 무릎부담이 상당했다. 무릎보호대와 테이핑 중에 어느것이 더 나은가하는 문제는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테이핑을 해보니 어???보호대보다 나은게 많구나, 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테이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나에게 적합한 테이핑 방법을 찾지 못했다. 날씨가 살짝 걱정되었는데 오지마 라는 문자를 못받았으니 6시되기전에 도착해서 냉큼 등산을 시작했다. 입구에서 QR과 신분증 같이 보는데 신분증 없는 분들이 상당수 있는것 같아 안타까웠다. 관음사 초입은 어리목과 유사한 느낌의 코스이고 중턱까지는 숲속길을 무난하게 지나가도록 되어있다. 제주시내에서 부슬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개미목부터 갑작스레 난이도가 오르긴한데 산이 험해졌다기보다는 절벽옆길이어서 오르는 경사가 높아진 여파다. 길은 매우매우 착하다. 중간에 화장실이 2군데나 있어 이정도면 매우 훌륭한 등산로이다. 삼각봉 오르는 길에 개미목이 있었는데 특전사 정예대원들이 대통령 경호한다고 무리하게 작전 수행하다 모두 사망한 곳인데, 꼬꼬무 보니까 처음엔 군에서 은폐하다 뽀록나서 난리법썩이 있었던 애달픈 사연이 있었다. 삼각봉 대피소 부근에 이르르면 조망이 빵빵 터지는데 발아래 구름이 깔리는 경험을 또 하게 된다. 발아래 구름이 깔리고 운해를 넘나드는 경험은 언제나 좋다. 삼각봉부터 현수교를 지나 용진각 대피소 터를 지날때까지는 매우 길이 좋다. 낙석주의 펜스를 지날때는 살짝 무섭기도 하다. 삼각봉 절벽과 매우 가깝거든. 용진각 대피소가 사라졌는데 다시 안짓는 이유는 현장을 찬찬히 보면 알 것 같다. 북벽의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려 대피소를 쓸어버린 상황이라 비슷한 상황이 또 생기면 똑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이지 않을까? 용진각 대피소부터 왕관릉, 백록담으로 오르는 길은 하하하 최고의 난이도를 선사해준다. 좁아터진 나무계단 지옥이 끝없이 다리를 괴롭힌다. 겉보기엔 무난한것 같은데 오르고 있으면 난이도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수십차례 쉬며 오르다 철조망이 나오기 시작하면 백록담이 딱 나타난다. 백록담 물이 고이는 자리 옆라인으로 침입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전목적으로 막은듯 하다. 낭떠러지여서 접근하지 말자. 평일인데도 인싸인건 감출 수 없는지 도착시점에 40명은 족히 모여있었다. 세계인들이 상당수 섞여있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던데 해떴다가 구름끼고 안개바람 몰아치는데 종잡기 힘들었다. 하지만 정상석 앞 데크에서 간식, 도시락 까먹는데는 따뜻하기만 했다. 1시간이 쉬다가 성판악으로 하산시작했는데 진달래가 군데군데 있어 눈이 즐거웠는데, 딱 거기까지만. 데크 끝나는 지점부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현무암 울퉁불퉁 불친절 등산로가 좌악 펼쳐져 있다.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하산길이 싸하긴 했는데, 안개비가 쉬지않고 계속 내렸다. 비옷입기는 애매한데 모자엔 물방울이 맺히는 수준이었다. 숲길이어서 안개가 흐르지 않고 몰리는 현상이어서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이 계속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야금야금 젖고 있었다. 코스의 다이나믹함을 추구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불친절한 현무암 난무에 중간중간 착하지 않은 데크로드가 있었는데 코스가 너무 길어 속도를 낼 수 없게 만든 설계가 내리막 피로도를 더욱 높아지게 만들고 있었다. 난이도 표시가 이상해 보였는데,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 길은 난이도 보통이고,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속밭대피소로 오는 길은 난이도 상으로 표시해 놨던데 뒤바뀐 걸로 생각된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개미지옥 같은 등산로가 바로 성판악이다. 길이 안좋아 속도도 못내, 틈이 많은 데크로드여서 스틱이 틈새에 잘 끼게되어 그것도 어려웠다. 남벽과 돈내코만 안가본 상황에서 한라산에 대해 평해보자면, 백록담으로 보고 싶다. 힘들어도 관음사 코스 추천. 힘은 들어도 길은 더럽지 않다. 백록담 유사한 느낌만 받고 싶다. 어리목 코스 추천. 뻥뚫린 뷰와 잘 닦여진 코스가 너무 좋다. 기암괴석보면서 윗세오름까지 가고싶다. 영실코스 추천. 비온 다음날 오르면 계곡에 쏟아지는 폭포를 만날 수 있고, 코스가 더럽지 않다. 가끔 고라니, 노루가 반겨준다. 20키로대 종주는 무릎 부하가 너무 온다. 무릎을 덜 힘들게 할 방법이 없을까?
Info
Name
 
About Me
Media Contents
  •  
  • -
  •  
  • -
  •  
  • -
  •  
  • -
Most Frequent Activity
1.
-
2.
-
3.
-
Widget
Copy the widget source code below and paste into your blog template.
 
( / )
  No more trips to show
 
No more trips to show
handmade.park's Collections
 
Sorry, the collection could not be found.
Bookmarked Collections
 
Sorry, the collection could not be found.
 
(0)
  There is no data
Blocked Users(0)
  There is no data
Ramblr passports
  Share

  Grab the URL link to the passport.

0 like(s)
 
(0 / 0)
Badges (0)
These are the badges you have acquired. Click to see the details.
     
     
    These are the badges you have acquired. Click to see the details.
    Badges acquired
      Full Screen
     
      Google Map
      Naver Map
    Statistics
    • Total
      Trips
      -
    • Total
      Distance
      -
    • Total
      Duration
      -
    • Highest
      Point
      -
    • Total
      Ascent
      -
    • Average
      Speed
      -
    Most Frequent Activity
    Click on the stat type above to see its graph.
    ( Lifetime : )
  • First Certification Date :
  •  
    Following
      Follow
    Unfollow
  • 0
     
    There is no badge.
  • Draft
    Private
    Secret
     
    -
      Edit
      Delete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this trip?
    YES, delete
    NO, cancel
    Add to Collection
     
     
    Create a Collection Edit Collection
     
    Name
     
    Description
     
    Visibility Setting
     
    Trip Sorting by
     
    Cover Pi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