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참~~~~~ 힘들었습니다. 쭉 평지 길이 이어졌기 때문에 난이도가 분명 어려운 길은 아니었어요. 뷰도 참 좋았습니다. 문제는... 그늘이 전혀 없는 코스였던지라 오늘처럼 갑자기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만나면 상당히 고전합니다. 평상시에는 휴식 없이 종주하거나 많이 쉬어도 1~2회 휴식을 취하는데 오늘은 휴식 횟수가 6회나 되네요. ㅎㅎㅎ (그래서 소심하게 난이도를 '쉬움'이 아니라 '보통'으로 올려봅니다!!) 코스를 걷는 내내 매점이 없었습니다. 시작 지점인 '사초'에는 식당이 하나 있으며, 종점인 '남창'은 제법 큰 면소재지였습니다 (북평면사무소를 끼고 있음). 그늘이 없으므로 버프, 선글래스, 팔토시, 챙이 긴 모자 등 필수로 준비해주시구요. 특히 요즘같은 날씨엔 식수로 얼음 물을 꼭 준비해주세요~ 중간에 화장실을 몇 차례 만났지만 안타깝게 대부분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통편은 강진군내버스를 추천드리며 강진터미널에 차를 주차하신 뒤 '사초/좌일/남창'행 버스를 타셔서 '사초'에 내리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에 시간표 추가해놓겠습니다.
남파랑길, 85코스, 코리아둘레길, 두륜산, 사내방조제, 밭섬고분군
Gangjin-gun,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May 21, 2022 9:45 AM
duration : 5h 19m 59s
distance : 18.5 km
total_ascent : 140 m
highest_point : 20 m
avg_speed : 4.4 km/h
user_id : ellim5th
user_firstname : Derek
user_lastname : Choi
남파랑길 마지막 10 구간인 [완도-해남] 구간에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돌이켜보니 작년 4월부터 오늘까지 벌써 1년 넘게 긴 시간 걸어오는 중입니다. 후기를 정리하면서 제 NAS에 정리된 그간의 기록들을 보니... 갑자기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
85코스는 약 3.2km에 달하는 사내방조제를 걸으면서 시작합니다. 저 멀리 해남의 명산인 두륜산을 조망하면서 걷는 구간으로 '해남 삼남길'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밭섬고분군'을 거치게 되므로 시간이 허락되시면 잠깐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