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름(제주오름 여행 2-3차)

■ 오름 수첩 - 별칭 : 금악, 검은오름 - 높이 : 해발고도 427.5m, 비고 178m - 탐방 소요시간 : 1.5시간 - 가까운 오름 : 누운오름, 가메오름, 정물오름, 당오름 - 탐방시 주의사항 : "탐방로 희망의 숲길" 따라서 올라가 볼것 - 주변 여행지 :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소지섭나무, 저지리 미술관 산책 - 찾아오는 길 : 내비게이션 금오름 입력, 오름 입구를 지나는 버스는 없음, 몇몇 지선버스가 오가는 금학리에서 걷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함 ■ 금오름 정상부 화구에 물웅덩이를 가진 오름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제주 서부의 금오름이다. 금오름이라는 이름만으로는 갑이겠다. 그런데 금은동의 그 금이 아니다.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으나 조선시대의 고지도에 오름 자락의 마을인 금악리를 흑악 또는 흑악촌이라 표기한 것을 미루어 검은 오름이 변해 금오름이 된 게 아닐까라는게 오름의 대부 김종철 선생의 주장이다. 금오름이 금악리의 뒷산이지만 오름 들머리는 마을에서 한창로를 따라 동남쪽으로 1.3킬로미터 가야 만난다. 오름 입구에 목장과 꽤 너른 주차장, 화장실이 있다 금오름은 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오름으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건강과 오름보호 차원에서 걷는 편이 좋다. 오름의 해발고도가 427.5m지만 오름 자체의 높이는 178m에 불과하며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닿는다. 출발하자마자 양쪽으로 작은 물웅덩이가 보인다. 오른쪽은 생이못이라는 재밌는 이름을 가졌다. 자주 마르는 못이어서 생이(새)나 먹은 정도의 물 또는 새가 많이 모여들어 먹던 물이어서 붙은 이름이란다. 왼쪽은 가축용으로 부러 판 것이다. 콘크리트 포장도를 따라 조금 가니 왼쪽으로 '희망의 숲길'이라는 탐방로가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뻥 뚫린 포장도를 따라 정상으로 곧장 오른다. 그러나 이 왼쪽 탐방로가 훨씬 매력적이다. 해송 숲 사이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은 전망이 트일 때마다 문도지오름과 모슬봉, 저지오름, 남송이오름, 산방산, 한라산 백록담도 보여 걸음이 즐겁다. 이윽고 닿은 정상부 능선이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광이 눈앞 가득 펼쳐진다. 남쪽과 북쪽이 동서가 낮은 화구벽은 정상인 남쪽 일부를 제외하곤 온통 풀밭이다. 분화구 한복판에는 물웅덩이가 있어서 전체 모양이 백록담을 축소시켜 놓은것 같다. 물웅덩이는 동쪽이나 서쪽 능선에서 더 잘 보인다. 금악이름도 가졌다. 백록담에 버금가는 격이다. 수량이 많지는 않으나 어지간한 가뭄에도 마르는 법이 없다. 무엇보다 화구벽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가 무척 정겹다. 누구랑 걸어도 기분 좋을것 같은 오솔길이 꿈길인양 아름답게 이어진다. 바람도 좋다. 오름에서 만난 제주의 바람은 질린 적이 없다. 분화구의 억새를 지나온 바람이 온몸을 스치는 느낌은 말로 다 못한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북쪽능선에 서니 서부 제주 대부분이 훤하다. 한라산부터 노로오름과 노꼬메오름, 바리메오름, 새별오름, 이달봉이 한눈에들어오고, 남동쪽으로 내로라하는 술한 오름이 날 좀 봐달라며 고개를 든다. 금악리가 여기서는 손바닥처럼 선명하다. 푸릇푸릇한 밭뙈기들 사이로 낮고 알록달록한 지붕들이 한없이 정겹다. 그 너머 서쪽 끝으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모양을 한 비양도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초소 옆의 평상 하나 이보다 값진 풍광을 품은 평상이 또 있을까. 아무렇게나 걸터앉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 산행후기 - 산정상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함. 활공장으로 사용중 - 분화구 내부에는 호수가 있으며 유일하게 오름중에 분화구 내부로 들어갈수 있음 - 효리네 민박으로 유명해진 오름임 - 주차장은 무료이며 화장실, 카페가 있음 - 금오름 정상에는 통신시설이 있으며 반대편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음

Hiking/Backpacking

Jeju, Jeju, South Korea
airpms photo
time : Jun 20, 2025 3:54 PM
duration : 1h 1m 2s
distance : 2.9 km
total_ascent : 191 m
highest_point : 455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airpms
user_firstname : myungsu
user_lastname : Park
■ 오름 수첩 - 별칭 : 금악, 검은오름 - 높이 : 해발고도 427.5m, 비고 178m - 탐방 소요시간 : 1.5시간 - 가까운 오름 : 누운오름, 가메오름, 정물오름, 당오름 - 탐방시 주의사항 : "탐방로 희망의 숲길" 따라서 올라가 볼것 - 주변 여행지 :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소지섭나무, 저지리 미술관 산책 - 찾아오는 길 : 내비게이션 금오름 입력, 오름 입구를 지나는 버스는 없음, 몇몇 지선버스가 오가는 금학리에서 걷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함 ■ 금오름 정상부 화구에 물웅덩이를 가진 오름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제주 서부의 금오름이다. 금오름이라는 이름만으로는 갑이겠다. 그런데 금은동의 그 금이 아니다.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으나 조선시대의 고지도에 오름 자락의 마을인 금악리를 흑악 또는 흑악촌이라 표기한 것을 미루어 검은 오름이 변해 금오름이 된 게 아닐까라는게 오름의 대부 김종철 선생의 주장이다. 금오름이 금악리의 뒷산이지만 오름 들머리는 마을에서 한창로를 따라 동남쪽으로 1.3킬로미터 가야 만난다. 오름 입구에 목장과 꽤 너른 주차장, 화장실이 있다 금오름은 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오름으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건강과 오름보호 차원에서 걷는 편이 좋다. 오름의 해발고도가 427.5m지만 오름 자체의 높이는 178m에 불과하며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닿는다. 출발하자마자 양쪽으로 작은 물웅덩이가 보인다. 오른쪽은 생이못이라는 재밌는 이름을 가졌다. 자주 마르는 못이어서 생이(새)나 먹은 정도의 물 또는 새가 많이 모여들어 먹던 물이어서 붙은 이름이란다. 왼쪽은 가축용으로 부러 판 것이다. 콘크리트 포장도를 따라 조금 가니 왼쪽으로 '희망의 숲길'이라는 탐방로가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뻥 뚫린 포장도를 따라 정상으로 곧장 오른다. 그러나 이 왼쪽 탐방로가 훨씬 매력적이다. 해송 숲 사이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은 전망이 트일 때마다 문도지오름과 모슬봉, 저지오름, 남송이오름, 산방산, 한라산 백록담도 보여 걸음이 즐겁다. 이윽고 닿은 정상부 능선이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광이 눈앞 가득 펼쳐진다. 남쪽과 북쪽이 동서가 낮은 화구벽은 정상인 남쪽 일부를 제외하곤 온통 풀밭이다. 분화구 한복판에는 물웅덩이가 있어서 전체 모양이 백록담을 축소시켜 놓은것 같다. 물웅덩이는 동쪽이나 서쪽 능선에서 더 잘 보인다. 금악이름도 가졌다. 백록담에 버금가는 격이다. 수량이 많지는 않으나 어지간한 가뭄에도 마르는 법이 없다. 무엇보다 화구벽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가 무척 정겹다. 누구랑 걸어도 기분 좋을것 같은 오솔길이 꿈길인양 아름답게 이어진다. 바람도 좋다. 오름에서 만난 제주의 바람은 질린 적이 없다. 분화구의 억새를 지나온 바람이 온몸을 스치는 느낌은 말로 다 못한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북쪽능선에 서니 서부 제주 대부분이 훤하다. 한라산부터 노로오름과 노꼬메오름, 바리메오름, 새별오름, 이달봉이 한눈에들어오고, 남동쪽으로 내로라하는 술한 오름이 날 좀 봐달라며 고개를 든다. 금악리가 여기서는 손바닥처럼 선명하다. 푸릇푸릇한 밭뙈기들 사이로 낮고 알록달록한 지붕들이 한없이 정겹다. 그 너머 서쪽 끝으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모양을 한 비양도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초소 옆의 평상 하나 이보다 값진 풍광을 품은 평상이 또 있을까. 아무렇게나 걸터앉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 산행후기 - 산정상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함. 활공장으로 사용중 - 분화구 내부에는 호수가 있으며 유일하게 오름중에 분화구 내부로 들어갈수 있음 - 효리네 민박으로 유명해진 오름임 - 주차장은 무료이며 화장실, 카페가 있음 - 금오름 정상에는 통신시설이 있으며 반대편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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