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등정22.5.20

한라산등정22.5.20(금) - 03:40 4시에 기상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더 잘 수가 없어서 미리 일어났다. 아무래도 한라산 등정 때문에 긴장이 돼서 그런가 보다. ' 오늘 오후에 한라산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 우산을 가지고 가야겠지? ' cf) 결론부터 말하면 비 옷도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05:20 숙소를 나섰다. 05:23 최중근 택시기사님과 만났다. 최기사님은 어제 오후에 하모체육관 택시대기소에서 만나 5시 반에 성판악행을 사전 예약한 분이다. 05:23 미리 오셨길래 고맙게도 미리 출발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 식사도 못하고 나오셨을텐데 ...... 직업정신이 참 투철하신 분이다. 06:20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했다. 카카오택시는 55,000원 정도로 나왔었는데, 최기사님은 5만원이라길래 현금으로 계산하고 고맙다는 말씀까지 들었다. 성판악 등산 안내소에서는 방송으로 계속 만차 안내를 하면서 변두리 주차장을 알려주고 있다. ' 한라산 등반객들은 참 부지런도 하시다! ' 다들 언제 오셨나요? 우리가 06:33 에 왔으니까 주차장으로 운전해 오신 분들은 우리보다 훨씬 먼저 오신 분들이다. 06:43 햔드폰 안에 저장된 등산 예약 큐알 코드를 찾느라고 늦게서야 출발했다. 이제는 전날 저녁에 QR 코스 찾는 연습도 해야 되나? 07:56 속밭대피소에 왔다. 이렇게 이른 아침인데도 데크마다 등산객들이 전부 다 차지하고 있다. 할 수없이 나무 계단에 앉아서 쉰다. 그래도 모두가 젊은 사람들이라서 보기좋다. 09:34 진달래밭대피소에 왔다. 앉을 만한 곳은 다 뺏겼지만 비가 안오니 천지가 내자리다. 비가 안와서 고맙기까지 하다. 10:13 진달래밭 대피소를 출발했다. 너무 오래 쉰 것 같다. 11:11 재1전망대에서 잠시 풍광을 감상하고 ...... 11:40 한라산 정상(1947.2m)에 다 올라왔다. 한라산 등정 인증샷을 짝으려는 사람들이 200m는 줄 서 있는 것 같다. 줄서서 사진을 찍으려면 30분도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 대강 필요한 사진과 비디오를 두 서너장 찍고 내려 가야겠다. 11:54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미리 미리 내려오기 시작한 것이 다행이다. 올라 올 때 오락가락 하던 비가 내려갈 때는 본격적으로 내리기 까지 한다. 그래도 잠시 잠시 비가 멈춰 줘서 고맙다. 12:42 진달래밭 대피소에 왔다. 화장실에 인증서 신청하기 안내서가 써 있길래 한참 씨름하다가 10여분 이나 날렸다. 나이는 어쩔 수 없다. 포기다. 휴게소에서 우리도 잠시 앉아 쉬려니 경상도 가시내? 들이 너무나 시끄럽다. ' 아니다. 아줌마들이다. ' 아무튼 경상도 여자 패거리들은 언제나 시끄럽다. 아가씨들이면 그냥 있을 수도 있었는데 ...... ㅎㅎㅎ 진달래밭 휴게소에서 속밭 휴게소 까지 내려오는 길은 비교적 수월하다. 방송실에서 ' 오후 1시에 한라산 정상가는 길을 통제한다. ' 고 계속해서 방송하고 있다. 참 잘 하고 있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없으니 내려갈 때 교통체증이 없어서 아주 좋다. 14:00 속밭 휴게소에 왔다. 진달레밭에서 부터 여기까지는 3.2km 거리다. ' 자, 힘든 구간은 다 끝났다. ' 그런데 그게 아니다. 오랜 시간의 산행으로 허벅지가 뻐근하고 무릅이 흔들거린다. 역시 한라산 등정은 우리 나이에 힘든 코스 이다. 내려오는 도중에 우산도 우비도 없이 물에 빠진 생쥐처럼 외롭게 내려오는 젊은 외국여자 등산객을 만났다. 어찌 이런 일이 ...... ? 외국 여성이 한라산 등산에 이렇게도 준비없이? 힘들어서 중간에 20여 분 쉬었다. 젊은 사람도 퍼지는 것 같다. 15:22 성판악 등산로 입구까지 무사히 다 내려왔다. 한라산 등정에 8시간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아침 일찍 출발했고, 몸이 아프지 않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인증서를 받으려고 매표 창구에서 신청했는데, 1분도 안걸려서 초스피드로 뽑아주신다. ' 이런 기분 좋은 일이 있나? ' 그동안 인증서 제공 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한라산 등산 입장료를 받아서 등산객과 자연보호를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cf) 입구에 매점이 없으니 등산객들이 이른 새벽에 알아서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16:00 성판악[서] 버스정류소에서 281번 버스를 타고, 평생학습관[북]에서 202번 버스로 환승한 뒤, 하모3리[북]에서 내렸다. 18:00 도보로 603m 를 걸어서 숙소로 왔다. ' 참 제주도가 이렇게 큰 섬인가? ' 하고 새삼 놀랜다. 아침 새벽에 택시로 한시간 걸려 갔던 성판악 주차장인데, 한라산 등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는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나 걸렸다. ' 그래, 이런게 여행이다. ' 모슬포호텔에서 권장하는 ' 돈장군 식당 ' 에 왔는데 특별히 할인해줄 의사는 없는 것 같다. 돈장군B코스(8만원)를 선택하여 배터지게 먹고 마셨다. 밑반찬을 열심히 먹었더니 왠걸? 고기가 남는다. 직원에게 싸 달라고 해서 가지고 왔다. 홍마트에 들러 초고추장을 하나 사고 돌아왔더니 20:40 이다. 걱정했던 한라산 등정이 무사히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니,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 오늘 한라산 등정을 무사히 마치게 지켜봐 주셔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

Hiking/Backpacking

□ 오늘의 총걸음수 43,925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32.22km
Jeju-si, Jeju, South Korea
dlrtks photo
time : May 20, 2022 6:22 AM
duration : 9h 2m 53s
distance : 19.5 km
total_ascent : 1196 m
highest_point : 1947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한라산등정22.5.20(금) - 03:40 4시에 기상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더 잘 수가 없어서 미리 일어났다. 아무래도 한라산 등정 때문에 긴장이 돼서 그런가 보다. ' 오늘 오후에 한라산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 우산을 가지고 가야겠지? ' cf) 결론부터 말하면 비 옷도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05:20 숙소를 나섰다. 05:23 최중근 택시기사님과 만났다. 최기사님은 어제 오후에 하모체육관 택시대기소에서 만나 5시 반에 성판악행을 사전 예약한 분이다. 05:23 미리 오셨길래 고맙게도 미리 출발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 식사도 못하고 나오셨을텐데 ...... 직업정신이 참 투철하신 분이다. 06:20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했다. 카카오택시는 55,000원 정도로 나왔었는데, 최기사님은 5만원이라길래 현금으로 계산하고 고맙다는 말씀까지 들었다. 성판악 등산 안내소에서는 방송으로 계속 만차 안내를 하면서 변두리 주차장을 알려주고 있다. ' 한라산 등반객들은 참 부지런도 하시다! ' 다들 언제 오셨나요? 우리가 06:33 에 왔으니까 주차장으로 운전해 오신 분들은 우리보다 훨씬 먼저 오신 분들이다. 06:43 햔드폰 안에 저장된 등산 예약 큐알 코드를 찾느라고 늦게서야 출발했다. 이제는 전날 저녁에 QR 코스 찾는 연습도 해야 되나? 07:56 속밭대피소에 왔다. 이렇게 이른 아침인데도 데크마다 등산객들이 전부 다 차지하고 있다. 할 수없이 나무 계단에 앉아서 쉰다. 그래도 모두가 젊은 사람들이라서 보기좋다. 09:34 진달래밭대피소에 왔다. 앉을 만한 곳은 다 뺏겼지만 비가 안오니 천지가 내자리다. 비가 안와서 고맙기까지 하다. 10:13 진달래밭 대피소를 출발했다. 너무 오래 쉰 것 같다. 11:11 재1전망대에서 잠시 풍광을 감상하고 ...... 11:40 한라산 정상(1947.2m)에 다 올라왔다. 한라산 등정 인증샷을 짝으려는 사람들이 200m는 줄 서 있는 것 같다. 줄서서 사진을 찍으려면 30분도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 대강 필요한 사진과 비디오를 두 서너장 찍고 내려 가야겠다. 11:54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미리 미리 내려오기 시작한 것이 다행이다. 올라 올 때 오락가락 하던 비가 내려갈 때는 본격적으로 내리기 까지 한다. 그래도 잠시 잠시 비가 멈춰 줘서 고맙다. 12:42 진달래밭 대피소에 왔다. 화장실에 인증서 신청하기 안내서가 써 있길래 한참 씨름하다가 10여분 이나 날렸다. 나이는 어쩔 수 없다. 포기다. 휴게소에서 우리도 잠시 앉아 쉬려니 경상도 가시내? 들이 너무나 시끄럽다. ' 아니다. 아줌마들이다. ' 아무튼 경상도 여자 패거리들은 언제나 시끄럽다. 아가씨들이면 그냥 있을 수도 있었는데 ...... ㅎㅎㅎ 진달래밭 휴게소에서 속밭 휴게소 까지 내려오는 길은 비교적 수월하다. 방송실에서 ' 오후 1시에 한라산 정상가는 길을 통제한다. ' 고 계속해서 방송하고 있다. 참 잘 하고 있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없으니 내려갈 때 교통체증이 없어서 아주 좋다. 14:00 속밭 휴게소에 왔다. 진달레밭에서 부터 여기까지는 3.2km 거리다. ' 자, 힘든 구간은 다 끝났다. ' 그런데 그게 아니다. 오랜 시간의 산행으로 허벅지가 뻐근하고 무릅이 흔들거린다. 역시 한라산 등정은 우리 나이에 힘든 코스 이다. 내려오는 도중에 우산도 우비도 없이 물에 빠진 생쥐처럼 외롭게 내려오는 젊은 외국여자 등산객을 만났다. 어찌 이런 일이 ...... ? 외국 여성이 한라산 등산에 이렇게도 준비없이? 힘들어서 중간에 20여 분 쉬었다. 젊은 사람도 퍼지는 것 같다. 15:22 성판악 등산로 입구까지 무사히 다 내려왔다. 한라산 등정에 8시간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아침 일찍 출발했고, 몸이 아프지 않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인증서를 받으려고 매표 창구에서 신청했는데, 1분도 안걸려서 초스피드로 뽑아주신다. ' 이런 기분 좋은 일이 있나? ' 그동안 인증서 제공 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한라산 등산 입장료를 받아서 등산객과 자연보호를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cf) 입구에 매점이 없으니 등산객들이 이른 새벽에 알아서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16:00 성판악[서] 버스정류소에서 281번 버스를 타고, 평생학습관[북]에서 202번 버스로 환승한 뒤, 하모3리[북]에서 내렸다. 18:00 도보로 603m 를 걸어서 숙소로 왔다. ' 참 제주도가 이렇게 큰 섬인가? ' 하고 새삼 놀랜다. 아침 새벽에 택시로 한시간 걸려 갔던 성판악 주차장인데, 한라산 등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는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나 걸렸다. ' 그래, 이런게 여행이다. ' 모슬포호텔에서 권장하는 ' 돈장군 식당 ' 에 왔는데 특별히 할인해줄 의사는 없는 것 같다. 돈장군B코스(8만원)를 선택하여 배터지게 먹고 마셨다. 밑반찬을 열심히 먹었더니 왠걸? 고기가 남는다. 직원에게 싸 달라고 해서 가지고 왔다. 홍마트에 들러 초고추장을 하나 사고 돌아왔더니 20:40 이다. 걱정했던 한라산 등정이 무사히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니,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 오늘 한라산 등정을 무사히 마치게 지켜봐 주셔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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