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10코스역방향(모슬포~화순)22.5.21

제주올레10코스(모슬포~화순)22.5.21 - 오늘은 제주올레10코스 역방향(모슬포~화순)을 다녀올 생각이다. 선행자가 걸은 거리는 17.4km 이고, 난이도는 ' 쉬움 ' 이다. 모슬포호텔에서 출발점인 하모체육공원(대정중학교 근처)까지는 404m, 6분 거리다. 06:20 숙소를 나섰다. 아침식사를 6시 이전에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옆지기도 나도 숙소에서 간식으로 해결하자고 의견의 일치를 봤다. 숙소에서 빵과 바나나와 커피로 때웠다. 07:00 올레 리본을 따라 걷다보니 운진항여객선 터미널, 하모해수욕장이 나타났다. 마라도-가파도 배편 시간표를 알아보려고 여객선 사무실에 왔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주변에 계신 오뎅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는데 9시나 돼야 문을 열 것 같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도 자세한 사정은 모르는 것 같다. 07:08 하모 해변에 왔다. 해수욕장이라고 써 있기는 한데, 운진항에 치여서 그냥 말 뿐이다. 07:56 올레10코스 역방향 ' 섯알오름학살터 ' 안내판 앞에 섰다. 6.25 사변을 겪으면서 일어난 우리 정부의 제주 도민 학살 사건이다. 학살 현장인 매몰지에 왔는데 잔인하기 짝이 없고 마음이 아프다.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안내판을 대강 읽어 보면 정부수립 초기의 정부의 오판과 무지몽매한 처사는 역사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번 걷기에서 다크 투어(Dark Tour) 의 뜻을 알게 되었다. 민족의 아픈 역사를 찾아가며 느껴보는 여행이라고 한다. 08:40 송악산둘레길 입구 ' 건강증진 쉼터 ' 에 왔다. 여기서 물 한잔과 휴식시간을 가졌다. 둘레길 입구에는 송악산 생성의 역사와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있다. 09:35 송악산둘레길 전망대1 을 지난다. 전망대2, 3 은 위험구간이 라서 아직은 접근할 수가 없다. 경치가 좋은 위치 마다 beware of Corapes(침몰 위험) 라는 경고판이 수없이 세워져 있다. 덕분에 영어 상용구 하나 배웠다. 10:20 송악산 일본군 진지 안내판을 보러 해변에 내려왔다. 20 여 m 앞에 ' 이미순 김복순 이모네 해녀의집 ' 이 있다. 세 아주머니? 할머니집에 왔다가 끈질긴 호객 행위에 못이기는 체 하고 주저 앉았다. ' 세 이모가 하도 해삼 좀 팔아달라고 해서리 어쩔 수 없이 ...... ' 세 명 할머니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자신들이 해녀로 직접 잡아온 해산물을 판다는 자부심이 대단히 크고 협동심이 아주 컸다. 막걸리 한 잔 하다가 돌고래도 봤다. ' 돌고래를 보면 부부금슬이 좋아진다는데 ..... ! ' 11:15 세자매 해녀의집에서 출발했다. 호객행위도 많이 하고, 손님도 많이 모셔놓고 가니 기분좋다. 옆지기 Y S 친구와 기분좋은 음주 시간을 보냈다. 이미순 이모는 악수를 해주고, 김복순 이모가 떠나가는 나를 껴앉아 준다. 꽤나 고마웠던 모양이다. 12:00 화순 사계해안로, 형제섬이 한 몸으로 보인다. 왼쪽에 있는 본섬은 길어서 백사장도 있고, 오른쪽 동생섬은 주상절리가 일품이라고 하는데 가 볼 수나 있는가? 형제섬은 보는 각도에 따라 3~8개로 보인다고 한다. 제주해양경찰서 사계출장소 앞에 멋진 데크 휴게소가 있다. 여기서 잠시 피로를 풀기로 했다. 신발과 양말도 벗고 멍때리기도 했다. 12:52 사계항을 지난다. 13:25 날씨는 덥고 걷기 힘든 화순곶자왈까지 나타나서 많이 힘들다. 마지막에는 오르막 내리막 산길도 많이 걸었다. 14:25 올레10코스 역방향 끝점인 회순금모래해변, 가족 캠핑촌에 도착했다. 14:31 드디어 10코스 역방향 끝점인 올레안내소에 다 왔다. 반가운 마음에 올레 안내소에 계신 안내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했는데, 이 분은 심한 잔소리쟁이였다. 비오는 날 올레길을 돌다가, 숲속 땅바닥에 떨어져 있던 올레 표식 리본을 하나 주워서 써브섹에 묶고 다니는게 많이 거슬렸던 모양이다. 리본을 제거하라고 훈계하는 모습이 여엉 아니꼽다. 은근히 기분이 나빴지만 대꾸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 괜히 옆지기에게 미안하다. ' 올레길 안내소에 있는게 무슨 벼슬인 것 처럼 으시딱딱 했다. 제주올레길을 두번 완주하고 세번째 걷는 중간에 이런 교양없는 여편네는 처음 봤다. 그동안의 친절했던 안내소 아주머니들에 대한 인상이 아주 잡쳤다. 14:52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편을 찾아 안덕농협버스정류소에 왔다. 대중교통을 생각해서 렘블러 엡과 트랭글 엡을 버스정류소에서 종료했다. 14:58 운이 좋게도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는 202번 버스가 금방 왔다. 하모3리[북] 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13:25 하모3리[북]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옆지기가 오늘이 대정 5일장이라며 시장 구경을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시장 구경하기 잘 했다. 싸고 좋은 과일과 생선 그리고 군것질거리가 무진장이다. 간식과 아침 식사꺼리로 시장에서 토마토, 바나나, 떡을 샀다. 옆지기는 서울 가서 먹겠다고 생선도 샀는데, 나는 아니다. 시장구경을 하다 보니 슬슬 시장끼가 돈다. 저녁 식사를 미리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16:10 여행 첫날 저녁 식사를 했던 ' 햇살24시국수집 ' 에 다시 왔다. 단골이 좋긴 좋다. 결명자 차도 한 병 얻고, 비닐봉지도 얻었다. 옆지기는 먼저 숙소로 가고, 나는 올레10코스 역방향 시작점인 올레안내소에 왔다. 아침에 깜빡 잊고 그냥 갔던 스탬프를 찍고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 카운터 젊은이에게 옷걸이 몇 개를 부탁했는데 전혀 소식이 없다. 모슬포호텔1,2,3 은 서비스 실종 숙소 이다. 그리고 방 내부의 서비스 시설이 거의 없다. 아마도 하룻밤 뜨네기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수준의 기본 모텔이라고나 할까? 다음에 이 곳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이따 저녁 야참으로 곡차 한 잔 해야 하는데, 옆지기는 신나게 코를 골고 있다. 옆지기가 일어나서 함께 한 잔 하기는 글렀다. 어떻게 하나? ' 포기하고 그냥 자야 하나? ' 나도 모르겠다. 올레 일지 부터 정리해야겠다. ' 오늘 올레10코스 역방향(모슬포~화순)을 무사히 완주해서 감사합니다! '

Hiking/Backpacking

□ 오늘의 총걸음수 35,785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6.44km
Seogwipo-si, Jeju, South Korea
dlrtks photo
time : May 21, 2022 6:23 AM
duration : 8h 28m 37s
distance : 17.4 km
total_ascent : 490 m
highest_point : 100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제주올레10코스(모슬포~화순)22.5.21 - 오늘은 제주올레10코스 역방향(모슬포~화순)을 다녀올 생각이다. 선행자가 걸은 거리는 17.4km 이고, 난이도는 ' 쉬움 ' 이다. 모슬포호텔에서 출발점인 하모체육공원(대정중학교 근처)까지는 404m, 6분 거리다. 06:20 숙소를 나섰다. 아침식사를 6시 이전에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옆지기도 나도 숙소에서 간식으로 해결하자고 의견의 일치를 봤다. 숙소에서 빵과 바나나와 커피로 때웠다. 07:00 올레 리본을 따라 걷다보니 운진항여객선 터미널, 하모해수욕장이 나타났다. 마라도-가파도 배편 시간표를 알아보려고 여객선 사무실에 왔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주변에 계신 오뎅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는데 9시나 돼야 문을 열 것 같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도 자세한 사정은 모르는 것 같다. 07:08 하모 해변에 왔다. 해수욕장이라고 써 있기는 한데, 운진항에 치여서 그냥 말 뿐이다. 07:56 올레10코스 역방향 ' 섯알오름학살터 ' 안내판 앞에 섰다. 6.25 사변을 겪으면서 일어난 우리 정부의 제주 도민 학살 사건이다. 학살 현장인 매몰지에 왔는데 잔인하기 짝이 없고 마음이 아프다.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안내판을 대강 읽어 보면 정부수립 초기의 정부의 오판과 무지몽매한 처사는 역사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번 걷기에서 다크 투어(Dark Tour) 의 뜻을 알게 되었다. 민족의 아픈 역사를 찾아가며 느껴보는 여행이라고 한다. 08:40 송악산둘레길 입구 ' 건강증진 쉼터 ' 에 왔다. 여기서 물 한잔과 휴식시간을 가졌다. 둘레길 입구에는 송악산 생성의 역사와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있다. 09:35 송악산둘레길 전망대1 을 지난다. 전망대2, 3 은 위험구간이 라서 아직은 접근할 수가 없다. 경치가 좋은 위치 마다 beware of Corapes(침몰 위험) 라는 경고판이 수없이 세워져 있다. 덕분에 영어 상용구 하나 배웠다. 10:20 송악산 일본군 진지 안내판을 보러 해변에 내려왔다. 20 여 m 앞에 ' 이미순 김복순 이모네 해녀의집 ' 이 있다. 세 아주머니? 할머니집에 왔다가 끈질긴 호객 행위에 못이기는 체 하고 주저 앉았다. ' 세 이모가 하도 해삼 좀 팔아달라고 해서리 어쩔 수 없이 ...... ' 세 명 할머니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자신들이 해녀로 직접 잡아온 해산물을 판다는 자부심이 대단히 크고 협동심이 아주 컸다. 막걸리 한 잔 하다가 돌고래도 봤다. ' 돌고래를 보면 부부금슬이 좋아진다는데 ..... ! ' 11:15 세자매 해녀의집에서 출발했다. 호객행위도 많이 하고, 손님도 많이 모셔놓고 가니 기분좋다. 옆지기 Y S 친구와 기분좋은 음주 시간을 보냈다. 이미순 이모는 악수를 해주고, 김복순 이모가 떠나가는 나를 껴앉아 준다. 꽤나 고마웠던 모양이다. 12:00 화순 사계해안로, 형제섬이 한 몸으로 보인다. 왼쪽에 있는 본섬은 길어서 백사장도 있고, 오른쪽 동생섬은 주상절리가 일품이라고 하는데 가 볼 수나 있는가? 형제섬은 보는 각도에 따라 3~8개로 보인다고 한다. 제주해양경찰서 사계출장소 앞에 멋진 데크 휴게소가 있다. 여기서 잠시 피로를 풀기로 했다. 신발과 양말도 벗고 멍때리기도 했다. 12:52 사계항을 지난다. 13:25 날씨는 덥고 걷기 힘든 화순곶자왈까지 나타나서 많이 힘들다. 마지막에는 오르막 내리막 산길도 많이 걸었다. 14:25 올레10코스 역방향 끝점인 회순금모래해변, 가족 캠핑촌에 도착했다. 14:31 드디어 10코스 역방향 끝점인 올레안내소에 다 왔다. 반가운 마음에 올레 안내소에 계신 안내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했는데, 이 분은 심한 잔소리쟁이였다. 비오는 날 올레길을 돌다가, 숲속 땅바닥에 떨어져 있던 올레 표식 리본을 하나 주워서 써브섹에 묶고 다니는게 많이 거슬렸던 모양이다. 리본을 제거하라고 훈계하는 모습이 여엉 아니꼽다. 은근히 기분이 나빴지만 대꾸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 괜히 옆지기에게 미안하다. ' 올레길 안내소에 있는게 무슨 벼슬인 것 처럼 으시딱딱 했다. 제주올레길을 두번 완주하고 세번째 걷는 중간에 이런 교양없는 여편네는 처음 봤다. 그동안의 친절했던 안내소 아주머니들에 대한 인상이 아주 잡쳤다. 14:52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편을 찾아 안덕농협버스정류소에 왔다. 대중교통을 생각해서 렘블러 엡과 트랭글 엡을 버스정류소에서 종료했다. 14:58 운이 좋게도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는 202번 버스가 금방 왔다. 하모3리[북] 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13:25 하모3리[북]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옆지기가 오늘이 대정 5일장이라며 시장 구경을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시장 구경하기 잘 했다. 싸고 좋은 과일과 생선 그리고 군것질거리가 무진장이다. 간식과 아침 식사꺼리로 시장에서 토마토, 바나나, 떡을 샀다. 옆지기는 서울 가서 먹겠다고 생선도 샀는데, 나는 아니다. 시장구경을 하다 보니 슬슬 시장끼가 돈다. 저녁 식사를 미리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16:10 여행 첫날 저녁 식사를 했던 ' 햇살24시국수집 ' 에 다시 왔다. 단골이 좋긴 좋다. 결명자 차도 한 병 얻고, 비닐봉지도 얻었다. 옆지기는 먼저 숙소로 가고, 나는 올레10코스 역방향 시작점인 올레안내소에 왔다. 아침에 깜빡 잊고 그냥 갔던 스탬프를 찍고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 카운터 젊은이에게 옷걸이 몇 개를 부탁했는데 전혀 소식이 없다. 모슬포호텔1,2,3 은 서비스 실종 숙소 이다. 그리고 방 내부의 서비스 시설이 거의 없다. 아마도 하룻밤 뜨네기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수준의 기본 모텔이라고나 할까? 다음에 이 곳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이따 저녁 야참으로 곡차 한 잔 해야 하는데, 옆지기는 신나게 코를 골고 있다. 옆지기가 일어나서 함께 한 잔 하기는 글렀다. 어떻게 하나? ' 포기하고 그냥 자야 하나? ' 나도 모르겠다. 올레 일지 부터 정리해야겠다. ' 오늘 올레10코스 역방향(모슬포~화순)을 무사히 완주해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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