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32코스(맹방해변~추암해수욕장.추암역)21.9.18

해파랑길32코스21.9.18 - 오늘은 해파랑길32코스를 시작하는 날이다. 04:15 기상, 괜히 마음만 바쁘다. 옆지기 움직임에 잠이 일찍 깼다. 자, 움직이자! 05:25 국제모텔 숙소를 출발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비가 안온다고 했는데 비가 오락가락한다. 오늘 비가 안오면 공기도 좋고 바람도 정말 시원할텐데 ...... 05:38 택시를 탔다. 버스 출발시각을 못 믿겠다. 때마침 길옆에 마치 콜택시처럼 우리를 기다리는 택시가 있었다. 주말에 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버스가 있을까? 사람들하고 부딪히는 것도 싫고 ...... 해서 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 참 잘했다! ' 32코스는 거의 24km 정도로 장거리 코스다. 미리미리 아침 일찍 걷기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 05:50 덕봉대교 앞에서 하차했다. 지난번 31코스를 끝냈던 지점이다. 05:57 잠시 걸어서 명사십리 맹방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새벽 아침 바다 경치가 예술이다. 때마침 두둥실 해가 떠 오른다. 당연히 동영상 셔터를 눌렀다. 이게 램블러에 업로딩이 잘 될까 걱정도 된다. 옆지기의 탄성이 귀에 즐겁다. 카메라 셔터가 춤춘다. 07:01 삼척맹방유체밭에 왔다. 유체꽃은 이미 사라졌지만 코스모스가 우리를 반겨준다. 코스모스꽃과 함께 사진 한 컷, 07:40 한재소공원에 왔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동안 많이 힘들었다. 08:15 오분동 마을회관에 왔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화장실도 급하고 잠시 쉬어 갈까 했지만 멋진 마을회관도 아무 소용이 없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이럴려고 마을회관을 만들었나? 아무리 코로나 어쩌구 하지만 ...... ! 08:31 오십천 철교 밑으로 내려가서 길을 건넌다. 철교 위로는 횡단보도가 없다. 08:35 삼척번개시장에 왔다. 삼척교 다리밑을 지나 올라오자 마자 있다. 매일 장이 선다는데 번개가 아니고 상설이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08:50 시장안 가정식백반집에 들어왔다. 배가 고파서 일단 영양공급이 필요하다. 이 곳을 지나면 식당이 아주 멀다고 한다. 콩나물 국이 나왔는데 어제 저녁 삼척버스터미널 식당처럼 냉장고에 보관했던 차가운 국물이다. 강원도는 찬 국물이 다반사인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 ' 나이든 사람 창자에는 찬 음식이 잼병이다! ' 09:37 황산녹색쌈지공원에 왔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세서 주변 관광을 못하니 제대로 관광이 안된다. 10:04 삼척문화예술회관앞, 죽서정에 왔다. 길에서 만난 남자관광객 한 분이 사진밖에 남는 것 없다며 반강제로 사진을 찍어준다. 11:03 오십천 장미공원 정중앙 바다에 빠졌다. 장미꽃밭은 좋은데 그늘이 부족하다. 이곳에 오려면 반드시 양산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그래도 또다시 사진을 찍는다. 11:25 ' 삼척소방서정라의용소방대 ' 앞을 지난다. 11:30 삼척항 정라지구대를 지나고, 11:52 ' 정라항 그리9 작은미술관 주차장, 바다전망대 앞, 안가면 왠지 섭섭한 동해안 일출 보는 곳 ' 이란다. 13:10 비치조각공원에 왔다. 조각상이 너무 많은데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14:08 후진어촌체험마을을 지난다. 14:36 삼척해수욕장 중앙해변, 삼척해변역이다. 모텔이 많아서 이곳에서 미리 멈추고 숙박하면 어떨까 했는데, 8~10만원이란다. ' 아니다. 일단 32코스 끝점까지 가자! ' 14:50 삼척해수욕장 쏠비치콘도에 왔다. 참 잘 해놓았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비싼돈 들여서 이런 곳에 와서 숙박하나보다. 15:02 해가사의 터(임해정)에 도착했다. 삼국유사 수로부인전 설화를 토대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2006. 4 ' 사랑의 여의주 드레곤볼 ' 이 이곳에 설치되어 연인들의 사랑을 기원하게 되었다. 15:05 증산해수욕장을 지난다. 15:05 ' 이사부 사자공원 해변산책로 ' 를 끼고 돈다. 15:15 드디어 추암해수욕장에 왔다. 추암역은 바로 이 근방이다. ' 다 왔다! ' 우리가 목표했던 32코스 끝점에 다 온 셈이다. 15:35 길가 동해횟집 여주인이 무엇을 찾으시느냐고 묻는다. 숙소를 찾는다고 했더니 펜션(펜션형 하우스)이 있는데 5만원이면 되겠느냐고 묻는다. 우리 계산과 일치한다. 여사장님 차를 타고 해변 뒷골목쌍둥이하우스로 왔다. 펜션이기는 하지만 젊은 가족들이 1박하면서 놀기에는 바닷가해변의 동선도 불편하고 비좁다. 우리는 잠시 머물고 가는 숙박이라서 괜찮다. 빨래걸이, 옷걸이, 베란다, 더운물, 전망이 일단 마음에 든다. 그래도 시설이 부족한 건 어쩔수 없다. 이 분들 참 장사 잘 한다. 우리같은 사람들 아니면 이런 방을 어떻게 팔아 먹을까? 17:10 저녁식사를 하러 ' 동해횟집(쌍둥이하우스 주인댁) ' 으로 왔다. 숙소를 제공한 집인데 미우나 고우나 해도 다른식당에 가는건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회정식 일인분에 2.0 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회와 해산물이 넘치게 나온다. 옆지기는 원래 회를 별로 안 먹는데 남지기 때문에 온다. 남지기 생각이 늘 하늘 같다. 술 한병으로 부족한데도 옆지기의 만류로 어쩔수 없이 한병을 때웠다. 그것도 순한 소주로 ...... 많이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큰아들이 옆지기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 저녁 만찬을 하자고 한다. 일곱살 손녀딸이 사정없이 사돈 내외분을 바꿔주니 이건 기호지세다. (큰 놈 처가가 동해시다. 오늘 내려왔다고 한다.) 내일은 33코스를 마치고 묵호역근처 숙소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묵호역 근처에 호텔을 알아보는데 마땅한 숙소가 없다. 할수없이 동해시에 있는 호텔을 알아보니 모두가 만실이라서 호텔형 모텔 하나를 겨우 찾아냈다. 내일 숙소는 ' 호텔 리사 ' 로 예약했다. 준비가 부족하니 이 고생을 한다. 이번 연휴에 동해시 지역에만 10만명 이상 내려왔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연휴에 동해안 호텔이 동났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건보료 상위 12%에 속해서 재난금을 받지도 못하는데도 이렇게는 안 와 봤다. ' 우리가 어리석게 사는게 아닌가? ' 싶지만 애써 인정하고 싶지는 않다. 숙소를 정해서 이제 안심이 된다. 그런데 옆지기가 오늘 무리를 했는지 계속 힘들어한다. 종합감기약을 안가져 왔다고 한다. 타이레놀만 있다고 하는데 ...... 할수없이 한 알 먹고 잔다. 내일 아침 건강하게 시작해야 하는데 ...... ! " 주여 내일 아침 건강하게 일어나게 해 주소서! " " 아멘! "

Hiking/Backpacking

※ 비오는 날이나 비가 그친 날에는 길을 걸어갈 때 경사가 있는 길을 걸을 때는 반드시 발 밑을 보고 디뎌야 한다. 나이든 사람은 곧바로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고 골반이나 어깨근육이 상한다. 오늘도 옆지기가 당했다. 옆에서 보는 남지기는 너무 속상하다! ' 그래도 미리 예방주사를 맞은 것이 아닌가 하고 위로를 삼는다. '
Samcheok-si, Gangwon-do, South Korea
dlrtks photo
time : Sep 18, 2021 5:52 AM
duration : 9h 25m 3s
distance : 24.2 km
total_ascent : 592 m
highest_point : 164 m
avg_speed : 3.5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해파랑길32코스21.9.18 - 오늘은 해파랑길32코스를 시작하는 날이다. 04:15 기상, 괜히 마음만 바쁘다. 옆지기 움직임에 잠이 일찍 깼다. 자, 움직이자! 05:25 국제모텔 숙소를 출발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비가 안온다고 했는데 비가 오락가락한다. 오늘 비가 안오면 공기도 좋고 바람도 정말 시원할텐데 ...... 05:38 택시를 탔다. 버스 출발시각을 못 믿겠다. 때마침 길옆에 마치 콜택시처럼 우리를 기다리는 택시가 있었다. 주말에 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버스가 있을까? 사람들하고 부딪히는 것도 싫고 ...... 해서 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 참 잘했다! ' 32코스는 거의 24km 정도로 장거리 코스다. 미리미리 아침 일찍 걷기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 05:50 덕봉대교 앞에서 하차했다. 지난번 31코스를 끝냈던 지점이다. 05:57 잠시 걸어서 명사십리 맹방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새벽 아침 바다 경치가 예술이다. 때마침 두둥실 해가 떠 오른다. 당연히 동영상 셔터를 눌렀다. 이게 램블러에 업로딩이 잘 될까 걱정도 된다. 옆지기의 탄성이 귀에 즐겁다. 카메라 셔터가 춤춘다. 07:01 삼척맹방유체밭에 왔다. 유체꽃은 이미 사라졌지만 코스모스가 우리를 반겨준다. 코스모스꽃과 함께 사진 한 컷, 07:40 한재소공원에 왔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동안 많이 힘들었다. 08:15 오분동 마을회관에 왔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화장실도 급하고 잠시 쉬어 갈까 했지만 멋진 마을회관도 아무 소용이 없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이럴려고 마을회관을 만들었나? 아무리 코로나 어쩌구 하지만 ...... ! 08:31 오십천 철교 밑으로 내려가서 길을 건넌다. 철교 위로는 횡단보도가 없다. 08:35 삼척번개시장에 왔다. 삼척교 다리밑을 지나 올라오자 마자 있다. 매일 장이 선다는데 번개가 아니고 상설이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08:50 시장안 가정식백반집에 들어왔다. 배가 고파서 일단 영양공급이 필요하다. 이 곳을 지나면 식당이 아주 멀다고 한다. 콩나물 국이 나왔는데 어제 저녁 삼척버스터미널 식당처럼 냉장고에 보관했던 차가운 국물이다. 강원도는 찬 국물이 다반사인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 ' 나이든 사람 창자에는 찬 음식이 잼병이다! ' 09:37 황산녹색쌈지공원에 왔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세서 주변 관광을 못하니 제대로 관광이 안된다. 10:04 삼척문화예술회관앞, 죽서정에 왔다. 길에서 만난 남자관광객 한 분이 사진밖에 남는 것 없다며 반강제로 사진을 찍어준다. 11:03 오십천 장미공원 정중앙 바다에 빠졌다. 장미꽃밭은 좋은데 그늘이 부족하다. 이곳에 오려면 반드시 양산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그래도 또다시 사진을 찍는다. 11:25 ' 삼척소방서정라의용소방대 ' 앞을 지난다. 11:30 삼척항 정라지구대를 지나고, 11:52 ' 정라항 그리9 작은미술관 주차장, 바다전망대 앞, 안가면 왠지 섭섭한 동해안 일출 보는 곳 ' 이란다. 13:10 비치조각공원에 왔다. 조각상이 너무 많은데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14:08 후진어촌체험마을을 지난다. 14:36 삼척해수욕장 중앙해변, 삼척해변역이다. 모텔이 많아서 이곳에서 미리 멈추고 숙박하면 어떨까 했는데, 8~10만원이란다. ' 아니다. 일단 32코스 끝점까지 가자! ' 14:50 삼척해수욕장 쏠비치콘도에 왔다. 참 잘 해놓았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비싼돈 들여서 이런 곳에 와서 숙박하나보다. 15:02 해가사의 터(임해정)에 도착했다. 삼국유사 수로부인전 설화를 토대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2006. 4 ' 사랑의 여의주 드레곤볼 ' 이 이곳에 설치되어 연인들의 사랑을 기원하게 되었다. 15:05 증산해수욕장을 지난다. 15:05 ' 이사부 사자공원 해변산책로 ' 를 끼고 돈다. 15:15 드디어 추암해수욕장에 왔다. 추암역은 바로 이 근방이다. ' 다 왔다! ' 우리가 목표했던 32코스 끝점에 다 온 셈이다. 15:35 길가 동해횟집 여주인이 무엇을 찾으시느냐고 묻는다. 숙소를 찾는다고 했더니 펜션(펜션형 하우스)이 있는데 5만원이면 되겠느냐고 묻는다. 우리 계산과 일치한다. 여사장님 차를 타고 해변 뒷골목쌍둥이하우스로 왔다. 펜션이기는 하지만 젊은 가족들이 1박하면서 놀기에는 바닷가해변의 동선도 불편하고 비좁다. 우리는 잠시 머물고 가는 숙박이라서 괜찮다. 빨래걸이, 옷걸이, 베란다, 더운물, 전망이 일단 마음에 든다. 그래도 시설이 부족한 건 어쩔수 없다. 이 분들 참 장사 잘 한다. 우리같은 사람들 아니면 이런 방을 어떻게 팔아 먹을까? 17:10 저녁식사를 하러 ' 동해횟집(쌍둥이하우스 주인댁) ' 으로 왔다. 숙소를 제공한 집인데 미우나 고우나 해도 다른식당에 가는건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회정식 일인분에 2.0 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회와 해산물이 넘치게 나온다. 옆지기는 원래 회를 별로 안 먹는데 남지기 때문에 온다. 남지기 생각이 늘 하늘 같다. 술 한병으로 부족한데도 옆지기의 만류로 어쩔수 없이 한병을 때웠다. 그것도 순한 소주로 ...... 많이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큰아들이 옆지기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 저녁 만찬을 하자고 한다. 일곱살 손녀딸이 사정없이 사돈 내외분을 바꿔주니 이건 기호지세다. (큰 놈 처가가 동해시다. 오늘 내려왔다고 한다.) 내일은 33코스를 마치고 묵호역근처 숙소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묵호역 근처에 호텔을 알아보는데 마땅한 숙소가 없다. 할수없이 동해시에 있는 호텔을 알아보니 모두가 만실이라서 호텔형 모텔 하나를 겨우 찾아냈다. 내일 숙소는 ' 호텔 리사 ' 로 예약했다. 준비가 부족하니 이 고생을 한다. 이번 연휴에 동해시 지역에만 10만명 이상 내려왔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연휴에 동해안 호텔이 동났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건보료 상위 12%에 속해서 재난금을 받지도 못하는데도 이렇게는 안 와 봤다. ' 우리가 어리석게 사는게 아닌가? ' 싶지만 애써 인정하고 싶지는 않다. 숙소를 정해서 이제 안심이 된다. 그런데 옆지기가 오늘 무리를 했는지 계속 힘들어한다. 종합감기약을 안가져 왔다고 한다. 타이레놀만 있다고 하는데 ...... 할수없이 한 알 먹고 잔다. 내일 아침 건강하게 시작해야 하는데 ...... ! " 주여 내일 아침 건강하게 일어나게 해 주소서! "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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