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ju-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Jan 28, 2023 6:54 AM
duration : 2h 2m 25s
distance : 4.7 km
total_ascent : 234 m
highest_point : 746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dwkim65
user_firstname : 대웅
user_lastname : 김
■ 토함산 일출과 안타까운 마음의 시간
(2023 토함산일출 3회,4회)
#20230120
#20230127
#경주 #토함산 #경주토함산
#토함산일출 #토함산일출산행 #일출산행
#토요일은토함산에서즐거운일출을
지난 주는 하늘이 맑지는 않았는데,
이번 주는 올겨울 최고의 한파와 함께 하늘이 아주 맑다.
기온이 영하13도정도인데, 실제 체감기온은 영하 20도일 듯 싶다.
오늘은 바람도 세차게 불어 추위를 더욱 느끼게 한다.
2023년 올 3번째 일출까지 다 흐린 날이 계속되어 일출이 만족스럽지 못하였는데,
오늘 4번째는 아름다운 일출이 펼쳐 졌지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러 올라온 길이라 덤덤했다.
#석굴암
오늘 토함산 일출과 석굴암 방문은 특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기 위함이었다.
큰딸이 몇년 전 미국에 인턴과정으로 가 있었던 동안 알게된 미국 친구 켈리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지난 설 연휴기간에 접했기 때문이다.
28살 젊은이에게 어떤 아픔이 있었기에 죽음이라는 선택을 하게된 것 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안타까움이 크다.
타국에서 지낸 1년6개월 동안 친하게 지냈고, 올해 다음 달에 미국 친구와 함께 한국도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글램핑 예약까지 했었던 친구인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고인의 가족과 큰딸의 슬픔에 조금이라도 위로되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오늘 토함산 일출의 순간은 애도의 시간을 갖기에는 너무 아름다워 안타까움이 더했다.
석굴암 부처님 유리벽 앞에 보시금을 넣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글도 남겼다.
글이 적힌 책자를 3년간 석굴암 부처님 전에 올려둔다고 한다.
BTS를 좋아했고, 한국도 사랑했던 켈리 코블러(Kelly Cobler) 앞으로 남겨 달라 큰딸이 부탁한 글
"그녀가 좋은 곳에 가기를 (May her rest in peace)" 글을 발원문에 적었다.
나도 맘속으로 "사랑하는 큰딸의 친구 켈리 코블러(Kelly Cobler)야
극락이던 천국이던 좋은 곳에 가서 이제는 걱정없는 시간 되렴" 하며 동해바다 위로 떠오르는 햇님과 석굴암 부처님 전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