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cheon-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Nov 30, 2022 11:24 AM
duration : 6h 26m 17s
distance : 15.4 km
total_ascent : 1015 m
highest_point : 629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Guchana.com
user_firstname : 차나
user_lastname : 구
가을과 겨울이 임무교대하는 11월의 마지막 날에 청계산을 찿았다.
임무 끝났으면 빨리 가라는 겨울의 위세가 대단하다.
벌써 양볼이 시리고 손가락이 시리다.
늦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아니라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이다.
2022 壬寅年도 이제 12월 한달 뿐이다.
미성년자는 술과 담배를 마음껏 하고싶어 빨리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고 싶어 하고,
직장인은 빨리 날짜가 가서 월급날이 다가오면 좋겠고...
중년을 지나 노년이 되면,
저무는 해를보며 좀 더 머물다 가라고 하고싶고, 빨리가라는 재촉도 천천히 가라는 만류도 아무 소용 없는줄 알면서도, 웬지 서글퍼지는건 나이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