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baek-si, Gangwon-do, South Korea
time : Jan 21, 2017 10:16 AM
duration : 4h 27m 11s
distance : 4.3 km
total_ascent : 387 m
highest_point : 1604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jw0001k
user_firstname : Jin Wook
user_lastname : Kim
회사 산악동호회에서 주관한 함백산을 다녀 왔습니다.
오전 7시 서초동에서 출발, 함백산 들머리인 만항재에 10시경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코스는, 만항재~함백산~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
엊그제 눈까지 내려주고 해서 사실 기대가 엄청 컸었습니다. 설화는 기본이고 상고대에다 멋진 설경을 기대하고 왔었거든요...
출발점부터 길게 늘어선 기차를 타고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는데 30분 정도 지나자 조망이 탁 트였습니다.
바로 이 맛이지요!!!
다들 탄성을 지르며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역시 명산은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습니다.
근데... 정상 방향을 보는 순간 상고대는 차치하고 설화도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두 가지 다 즐길 수 있으면 좋은데 아니면 이 멋진 조망만이라도 미세먼지 없이 청명한 하늘 아래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행운이라 생각했습니다.
정상 직전까지만 해도 바람도 거의 없이 온화한 날씨였는데... 헉! 정상 직전부터 칼바람이 사정없이 불기 시작합니다. 뺨이 얼얼했습니다. 정상을 올라갈 땐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이 칼바람은 능선을 따라 하산길까지 계속 괴롭혔습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과
처음부터 끝까지 미끌 사각거리는 눈길과
서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한
소중하고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뒷풀이 맛집이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는지
아직도 배가 뽈록합니다. ㅋ
휴대폰 배터리 보호를 위해 핫팩을 사용했는데 불량이었는지 첨에 좀 따뜻하다 정상 인근에서 완전 방전...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하면서 램블러는 나중에 다시 작동시키다 보니 시간과 거리가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