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nyeong-gun, South Korea
time : Jun 25, 2022 5:22 AM
duration : 1h 11m 38s
distance : 11.2 km
total_ascent : 27 m
highest_point : 23 m
avg_speed : 9.5 km/h
user_id : sprime
user_firstname : Kiman
user_lastname : Shin
Slow running due to 3days Europe & Asia strategic meeting by Microsoft teams.
109 < 오늘을 앞에 두고 >
- by km shin -
벌써, 허무가 밀려와 자리 잡는다
참, 무심하단 생각이 든다
주섬주섬 창과 방패 들고
회색빛 형체를 향해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무한 되풀이
같은 듯 다른 오늘을 또
어떻게 맞이하고 보내야 하나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자국 위
덧난 생채기 늘 있어 왔기에
더해진 고통 냉정하게 참아내야 한다
헛점 투성이 누군가 다가서면 얼른 물러서
나의 불안한 완벽 매무새 살펴야 한다
그런 사람은 내가 아니다
하루 온 종일 불가항력 열전
피곤 밀려와 어둠침침 눈 짓누르면
더욱 눈 부릅떠야 살아 남는다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 전쟁도
최강 시간폭탄에 무력하게 끝나갈 기미
아, 저기 노을 빛 따라서 평화의 기운
파도치며 밀려 온다
하루의 끝자락 홀로 걸어 만나는
뭉실뭉실 흐르는 구름 틈새 하얀 얼굴
내가 늘상 바라 온 그 사람
성내고 웃고 안타까워 눈물 짓는
그래서 살아나는 마음 속 사랑
아픈 듯 따스한 연민
가슴 깊이 아련한 그리움
이것이 오늘의 전부다
= 2022. 5. 25 직장인으로서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늘 하루의 의미가 무엇인가, 나의 본질을 잃지 않고 살았는가, 생각한다 =